그리스 장식이란 뜻. 그리스 오너먼트의 선구인 크레타의 모티프는 에게 해에 둘러싸인 환경이었기 때문에, 낙지, 오징어, 조개, 돌고래, 해초, 물고기 등의 바다 생물을 채용했으며, 주로 토기의 문양 등에서 볼 수 있다. 또 산형, 원, 반원, 소용돌이선, 로프, 로제트, 계단 등의 기하학적 모티프를 몇 가지의 종류로 조합시킨 것도 크레타 오너먼트로 이것들은 카마레스식 토기, 그러데이션 스커트, 깃의 보더 등에 사용된다. 또한 적기는 하지만 백합, 사프란의식물 문양도 크레타의 모티프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며, 자연적이고 리드미컬한 곡선으로 줄기 등이 이용되고 당초의 시원(始源)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후에 크레타 섬에서 그리스 본토로 문화가 옮겨져 크레타 오너먼트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오너먼트가 창조되었다는 것인데, 그리스에서는 건축, 도기와 장식이 연결되어 아칸서스, 앤디미언, 허니서클, 팔메토, 로제트, 포도, 담쟁이덩굴, 월계수, 감람 등의 식물 모티프가 이용되고 특히 활동적인 줄기의 사용은 당초의 발전을 촉구하여 그리스 팔메토, 세쌍 로터스 등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또한 리드미컬한 기하학적 문양에 대해서는 그리스 프렛, 미앤더, 소용돌이선, 산형, 지그재그, 파선, 점, 체커, 능형, 원, 난촉(卵鏃) 장식 등의 연속 문양이 이용되었는데 이것들은 전체로 자세한 부분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건축의 주두(柱頭), 도기 등에 응용된다. 또한 동물과 인물은 문양으로서는 적지만, 그리폰(독수리의 머리・날개에 사자의 몸통을 가진 괴수), 스핑크스(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사자), 피닉스(불사조), 드래곤(용), 켄타우루스(상반신은 인체, 하반신은 말), 프로테우스(자유 자재로 변신하고 예언의 힘을 가졌던 바다의 신), 페가수스(날개 돋친 천마) 등 신화상의 동물 등이 식물 모티프와 함께 건축의 프리즈, 도기의 장식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그리스 오너먼트는 후세에도 애호받아 18세기 후반의 영국에 있어서 그리스 리바이벌이 일어나 스튜어트(J. Stuart, 1713~88) 등에 의해서 가구 디자인, 실내장식에 응용되었고 19세기 중반쯤까지 계속되었다.